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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보러간 원숭이 -_-;

다이고로 2006. 3. 13. 11:39
에...그러니까...살구소녀의 초대로 지난 주말 다이고로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라는 연극을 보게 되었습니다...뭐 아실분은 다 아시겠지만...워낙에 대박을 터트린 연극이라는 것일테고....엄청난 장기공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유~명한 연극이라는데 멀찍이 '흠흠' 거리고 있었습니다만...살구소녀의 초대로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이겁니다...보게된 소감은...일단 너무나 다이고로는 그간 음란하게 살았구나...-_-...순수한 햇살에 살이 타들어가는 드라큐라같은 '크으으으으으~~읔!!' 한 내적인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ㅋㅋ...뭐 타겟자체가 아동극 이미지가 강한 탓일수도 있겠습니다만...내용자체에서도 아주 순수한 마음과 사랑이 가득한 느낌을 마구 퍼부어 대시니 이미 악할대로 악한 다이고로 어쩔줄 몰라할수 밖에요..ㅋㅋ..뭐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말못하고 난장이이면 동화속에서도 역시나 비운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건가...라는 괴상한 좌절감을 느껴봤구요...(슬펐다는 얘깁니다;; 흑흑;;)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역의 구윤정씨라는데 (왼쪽 사진)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 의 뮤직비디오 속에서 출연했던 최인경씨 (오른쪽) 출연일줄 알았던 공연이었는데 구윤정씨(왼쪽)가 출연을 하더군요..뭐 어쨌든 소문이 자자했던 연극을 기어코(흠) 보게 되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이 연극을 본 날은 더럽게 추웠지만요...) 좋은 친구와 함께 (아 물론 공연장은 이상하게 남녀로 오더군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저처럼 타락한 영혼에게는 한줄기 구원의 빛이 될정도였으며, 저같은 분이 아니시더라도 잠시나마 소년 혹은 소녀같은 마음으로 극장을 나오실 수 있을듯 합니다...에~ 참 동화란 좋은거에요...순수함이란건 언제나 마음의 고향입니다....항상 돌아가고 싶은 곳...하지만 늘 멀리 떨어져 있는 내 마음속의 그 곳....ㅋㅋ 이 연극은 그곳으로 가장 빨리 데려다주는 직행버스입니다...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처럼 말이지요...(Very Special Thanks To ; 살구소녀) http://www.bagsanan.co.kr/index.aspx



"백설공주가 사는 곳으로 데려다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