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메탈리카 공연 D-4에 즈음한 개인적인 수다 Part.2

다이고로 2006. 8. 11. 12:28


드디어 메탈리카의 공연이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느닷없이 메탈리카와 나!!! Metallica And I 라는 글을 갈겨보고 싶어 몇자 적습니다. 저의 청춘의 내면속 분노(Anger)의 화재를 수시로 진화했던 119대원들, 메탈리카!!! I Salute You!!!!



Metallica (1991, a.k.a Black Album) ... 당시에 다이고로가 사는 곳의 KBS-FM 방송국에서는 8시부터 일까나...6시부터일까나...아무튼 2시간짜리 락음악을 주로 틀어주는 프로그램이 (신기하게도!!!!) 있었습니다..그곳에서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을 듣고는 한방에 맛이 가버려 더블데크 카세트에 방송된 곡을 녹음하여 미친듯이 듣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이 CD를 산건 아주아주 한참 후인데요. 그동안 정말로 테이프가 늘어나라~무지하게 많이 듣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더 이상 테잎으로 못듣겠기에 그제서야 CD를 사게 된 웃기는 짬봉같은 시췌이션!!) 뮤직비디오도 한창 틀어주는 영상음악실가서 무지하게 많이 본 기억이 납니다. 잠옷바람의 소년이 뒤로 추격해오는 거대한 트럭에 쫒기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이 앨범에서 Holier Than Thou를 미친듯이 좋아했는데, 라이브에서는 이 곡을 잘 안하더군요, ㅎㅎ...뭐 다른 곡들은 전세계 락팬들이 열창하는 곡들이니 제목들은 생략하겠습니다.


Live Shit : Binge & Purge (1993)... 메탈리카라는 팀에게 완전히 홀딱빠지게 된 앨범입니다...이 앨범으로 인해 메탈리카와 저와의 관계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되었다 (뭔소리냐...) 고나 할까요....저에겐 가장 강력한 임팩트를 준 앨범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앨범은 최초에 3CD와 3VHS 테잎 세트가 들어가있는 박스셋으로 출시되었습니다. (2002년에 다시 2DVD와 3CD의 버전이 나오게 되었었죠....) 거의 팬서비스의 의미가 강한 의도라고 볼수가 있는데요. 당시 기억으로 10만원돈 넘게 줘야 구할 수있었던 걸로 보아 '진정한 메탈리카의 팬인가? 그렇다면 요걸 지르셈!!!' 식의 살렴사고 싫음말고 식의 대단한 베짱이 묻어있는 상품이었습니다..


이 당시 다이고로는 못샀습니다.(이걸 어떻게 사!!ㅠㅠ) 하지만 98년인가 99년 무렵에 3CD만 수입이 되어 기회는 요때다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만....몇년후 3DVD까지 포함된 (다시 말해 공연실황 3DVD+ 공연실황 3CD) 페키지가 발매되어 좌절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욕나오더군요!!! 또 살 수도 없고, 그런다고 3DVD 공연실황을 놓지기는 너무 아깝고....이 고민은 후에 한참을 저의 두통처럼 저를 괴롭혔습니다만...결국 최근에 아마존에서 결제를 해버렸습니다...
Sad But True...현재 발송중인데 도착하는 데로 눈물의 오픈케이스 샷을 올려보겠습니다..

<그 형의 집에서 정말 미치도록 훔치고 싶었던 메탈리카 박스셋...>


당시 음악동호회에서 아는 형이 이걸 과감히 질렀는데, 보통 메이크업 담당하시는 분이 들고 다니는 메이크업 박스만한 크기의 덩치에 일단 놀라고(and 부러워하고), 그 속에 들어있는 3개의 공연실황 비디오 테잎을 보면서 또한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공연에서의 메탈리카는 정말 더럽게 라이브를 잘하더군요. 아- 정말 좆나게 라이브 잘한다!! 아 정말 좆나게 멋지다!!! 감탄을 좆나게 연발했던 기억이 납니다.



Load (1996) ... 그냥 나오면 나온데로 (쳐)듣지 좆나게 말많았던 앨범이었습니다. 당시에 레코드샵에서 일하고 있던 다이고로, 이 앨범을 사가면서 꼭 한마디씩 손님들이 하더군요. 사야돼? 말아야돼? 변절이야! 배신이야! 블라블라~~ 그렇게 궁시렁 거리면서 고민하는 손님들에게 저는 정중하게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음...그렇다면 안사시는게 나을겁니다. 그냥 다른 거 사세요.."


하긴 뭐 전작이 워낙 대박중에 대박, 왕건더기 중에 알짜 왕건더기였으니, 게다가 90년대의 얼터너티브 밴드들이 온통 산만하게 휘젓고 있으니 메탈리카의 새 앨범이 걔네들(...흠)을 맴매해주길 바라는 열혈락팬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하던 와중에 들어봤는데 걔네들 필이 잔뜩 뭍혀있었으니 뭐 나름 배신감이라 이해도 갑니다....만 괜찮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색을, 어떤 옷을 입어도 메탈리카는 메탈리카다!!! 라는 생각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다이고로는 이 앨범에 관해 배신감이랄지, 실망감 혹은 분노(!)는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잘 듣게 되지는 않는다는거~



Reload (1997) ... 이 앨범이 발매된 97년에...다이고로는 전역을 한 해로 기억을 합니다...머리와 몸속에 온통 짬밥(=군대시절 정신상태와 습관) 끼가 가시지않았던 상태라 사회 부적응자(....)로서 멍하니 보냈던 공황상태의 초난감한 기분들이 기억에 납니다. 메탈리카의 새 앨범이 (또!) 나왔다는 사실에 어리버리하면서 감성채널을 어떻게 맞추고 예전에 들었더라? 식의 메탈리카에 대한 둔감함을 가장 크게 느낀 앨범이었습니다...따라서 이 앨범에 관한 기억이나 수다꺼리는 메탈리카 앨범중 가장 허약한 편이라고 볼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뭐 역시나 선빵맞고 뻗어버린 'Fuel' 의 임팩트는 대단했지만요...


(Part.3에서 계속....)